LG전자, 플랫폼·B2B서만 매출 52조 도전

전체 매출 100조의 절반 넘어
조주완 "사업다각화에 초점"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2030년까지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신사업(전기자동차 충전 및 로봇) 등 미래사업에서 매출 52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2030년 목표 매출 100조원의 절반 이상을 가전과 TV 생산·판매 같은 전통 사업이 아니라 신사업에서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21일 ‘2024 인베스터 포럼’에서 지난해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의 중간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구독 중심의 가전사업 △웹OS와 스마트홈 플랫폼 서비스 △공조, 전장, 스마트팩토리 등 B2B 사업 △로봇, 전기차 충전 등 4대 성장축을 통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7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B2B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조1341억원이었던 가전 구독에선 매출을 올해 1조8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올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데 활용되는 초대형 냉각기 칠러 사업도 3년 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채연/황정수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