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데이터와 연준회의록 기다리며 상승 출발

채권 금리 소폭 내리고 달러화 하락 멈춰
타겟 월마트 등 소비재 주식 상승 주도
사진=게티이미지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 통계 자료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7월 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월가의 주요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 기준 S&P500과 나스닥 종합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2%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9bp(1bp=0.01%)내린 3.799%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966%로 전날보다 3.4bp 떨어졌다.

금주초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달러화는 하락을 멈췄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고 일본 엔화는 1달러당 0.5% 내린 145.98엔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USD)은 59,299.73달러로 전 날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더(ETHUSD)는 0.7% 하락한 2,57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0.8%, 테슬라는 1.2% 상승했으며 애플과 아마존도 상승했다.

이 날 실적을 발표한 소매업체 타겟은 식품 가격 인하 등으로 매장 쇼핑이 늘면서 분기 매출과 이익이 늘고, 올해 전망치까지 상향한 가운데 주가가 15% 급등했다. 반면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이익증가에도 고가 재량상품에 대한 수요 둔화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연간 전망치도 하향하면서 주가가 11% 급락했다.

월마트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동닷컴에 보유한 5.19%의 최대주주 지분을 약 37억달러에 전량 매각한 후 0.6% 상승했으며 징동닷컴은 7% 급락했다. 노동통계국의 보고서는 일자리 데이터에 대한 예비 수정을 포함하여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하향 수정을 예상하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는 2023년 4월에서 2024년 3월 사이에 60만에서 100만 개의 일자리가 당초 데이터보다 적게 창출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22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둘째날인 23일에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연준의 7월 FOMC 회의 의사록은 오후에 발표된다.

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선물거래자들은 현재 9월에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67.5%로 예상하고 있으며, 50bp 내리는 빅컷 인하 가능성은 32.5%로 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