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어컨 풀가동 괜찮을까…"이젠 전기료 폭탄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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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내 에어컨 안 껐는데'서울에 사상 처음 '한 달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잠 못 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기료 폭탄'을 걱정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이 실시간 전력 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과다 사용 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의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료 폭탄 걱정에 난리난 이 앱
파워플래너·한전:ON서 전력사용량·예상요금 등 확인
21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한전이 운영하는 '파워플래너', '한전:ON', '전기요금 지킴e'(모바일 알림톡) 등의 사용자는 올여름 들어 2배 가까이 늘었다.한전 파워플래너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 3~5월에는 8만명 내외를 기록하다, 6월엔 9만8512명으로 증가했고,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 7월엔 14만9295명으로 급증했다. 폭염이 절정에 달한 8월엔 7월 사용자 역시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한전의 또 다른 전기요금 관련 앱인 한전ON도 상황은 비슷하다. 4월, 5월엔 각각 37만4034명, 38만8286명에 그쳤지만, 6월엔 40만6045명으로 증가했고 7월엔 51만8605명으로 크게 늘었다.
AMI(지능형 전력량계)가 설치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파워플래너는 고객에게 실시간 요금, 월 예상 요금, 과거 월 청구요금 등 요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객이 전력 사용량 목표를 스스로 설정한 뒤 목표를 초과해 사용하면 스마트폰 푸쉬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주택용 고객은 누진 단계를 초과하거나, 초과가 예상될 경우에도 알림을 받는다.
동네 평균이나 전기를 절약하는 이웃과 전기요금을 비교할 수도 있다. 거주 지역의 평균 전기요금도 확인할 수 있으며, 요금이 누진세 구간이 어떻게 되는지도 그래프로 제공한다.
AMI를 설치하지 않은 고객은 '한전:ON'을 통해 직접 전력량계 지침을 확인해 전기요금을 계산할 수 있다. 한전:ON 앱에서는 예상 요금 조회, 요금 시뮬레이션, 아파트 개별세대 요금 조회 등을 할 수 있다.한편, AMI를 설치하고 싶은 고객은 한전ON이나 고객센터 123에 연락해 민원으로 ‘원격검침 우선 설치’를 신청하면 된다. 계량기 교체 비용은 모두 정부에서 부담하고 있어 무상 설치가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한전ON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회를 돌파했으며, 한전 파워플래너도 50만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