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임박' 코스피 약보합…외인 '팔자'

외인 팔자 vs 개인·기관 '사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됐단 소식에도 다음 날 열릴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5.2포인트(0.19%) 하락한 2695.9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9.82포인트(0.36%) 오른 2710.95에 개장해 2710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힘을 잃고 약세 전환했다.외국인 홀로 112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 528억원 매수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차전지주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14%)과 SK이노베이션(2.89%), 삼성SDI(1.2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빅테크주인 네이버(4.54%)와 카카오(1.91%)도 강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9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된 만큼 대형 섹터 중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 중 낙폭이 과했던 빅테크·2차전지 위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6포인트(0.87%) 내린 773.11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이날 2.72포인트(0.35%) 상승한 782.59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4억원, 50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1600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5%대 강세다. 이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돋보인다는 증권사의 매수 추천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IBK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밑도는 밸류에이션의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로는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코스닥에 데뷔한 M83(엠83)도 강세다.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만7500원(171.88%) 오른 4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엠83은 2020년 2월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와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시각효과를 작업했다.이날 장 초반에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졌다. 금통위는 이날 하반기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