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물기술 성능검증 시험기관 지정…중소벤처 물기업 지원 강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환경부 산하 한국물기술인증원으로부터 7개 기술분야에 대한 물기술 성능검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물관련 기업은 통상적으로 자체기술을 통해 제품을 특화해 나간다.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험절차와 기준 구축이 꾸준히 이뤄져야 하고, 물기술 성능검증 시험기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능검증 기관 지정에 따라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정수처리, 하·폐수, 재이용, 해수 담수화, 관망, 환경측정기, 온실가스 배출량 전과정평가 기술분야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성능 검증을 진행한다.

성능검증 시험기관 지정 전에도 상·하수, 물 재이용, 해수 담수화, 수전해 등 다양한 분야의 물기술 성능시험을 진행해 왔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성능 검증 시험 기관의 자격을 얻었다.

특히 해당 분야의 새로운 기술들은 명확한 성능 검증이 어려워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KTL을 통한 성능검증으로 높은 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KTL의 물기술 성능검증을 통과한 기업들은 한국물기술인증원으로부터 관련 검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물기술 분야에서 검증서 발급은 기술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공신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물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KTL은 기대하고 있다.

김세종 KTL 원장은 "국내 물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을 시장에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지정이 국내 물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해곤기자 pinvol197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