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하면 돌아온다더니…오아시스, 재결합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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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아무도 생각 못했던 재결합"영국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재결합이 확정적이다.
"리암, 노엘 협상안 승낙…내년 공연 나설 듯"
25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은 "오아시스는 이별 후 15년 만에 컴백을 확실시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번 주 재결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여름 영국에서 진행되는 콘서트를 통해 컴백하기로 비밀리에 합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 선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결합"이라며 "리암과 노엘 갤러거는 그동안 화해를 위해 노력했고, 비밀리에 다시 연락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테이블 위에 협상안이 나오자 리암, 노엘 모두 승낙했고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며 "내년 콘서트를 함께 할 생각에 두 사람 모두 들떠 있다"고 전했다.리암과 노엘, 그리고 오아시스 공식 계정은 이날 '27.08.24 8 am'이라고 적힌 영상을 동시에 게재했다. 오는 27일 화요일 8시 이들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특히 이 영상에 나오는 폰트는 오아시스의 로고 폰트였다. 한편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후 영국 음악계를 뒤흔들었다. 이들은 정규 음반 7장을 발매해 '원더월'(Wonderwall),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비롯한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하지만 밴드의 중추인 노엘, 리암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
맨체스터 시티 광팬인 리암은 지난해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형(노엘)에게 전화를 걸어 밴드로 함께 돌아오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당시 맨시티 골잡이 엘링 홀란드는 "내가 갤러거 형제 다툼을 끝내겠다"며 "오아시스를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맨시티는 2022-23시즌 그토록 바라던 '빅 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일부 팬들은 맨시티의 우승이 오아시스의 재결합을 이뤄낸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