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프랑켄슈타인', 명작 입증…매진 행렬 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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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성료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마쳤다.
지난 6월 5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개막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8월 25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료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다섯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만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창작 뮤지컬 최고 흥행 대작의 위엄을 입증하며 레전드 시즌을 경신,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2014년 초연된 뒤 2015년, 2018년, 2021년 관객들을 만나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으로 사랑받았고,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앞선 초연 당시 작품은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창작 뮤지컬 돌풍을 일으켰다. 또 2014년 제3회 SMF예그린어워드 흥행상, 스태프가 뽑은 배우상, 2015년 제2회 이데일리문화대상 대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상, 제14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국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개막 10주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극장 라이선스 해외 진출과 더불어 해외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찬란한 기록을 세웠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공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이번 시즌 역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독보적인 흥행 기록은 계속됐다. 특히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아 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와 함께 하게 되며 한층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17년여간 함께 작업하며 호흡을 맞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의 치열한 작업 과정이 느껴지는 작품의 완성도는 이번 시즌에서도 빛을 발했고, 이는 곧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마지막 공연을 앞둔 최근 한 달 동안 대다수의 회차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주요 인물들 모두가 1인 2역을 맡은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그려지며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유준상, 신성록, 규현, 전동석, 박은태, 카이, 이해준, 고은성, 선민, 이지혜, 최지혜, 전수미, 장은아, 김지우 등 탄탄한 실력을 지닌 배우들이 난이도 높은 연기 및 넘버를 소화하며 열연을 펼쳐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및 앙상블 역시 뛰어난 실력으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퍼포먼스 및 무술 등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로 선사하며 독보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 유준상은 "공연이 없었던 해에도 혼자 프랑켄슈타인 연습을 할 만큼 다시 이 공연을 하게 될 날만을 기다렸다. 이렇게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성록은 "정말 꿈같은 두달 여 간이었다. 언제나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이렇게 사랑하시는 여러분을 보니 연기하는 배우로서 정말 행복했다. 잊지 못할 또 하나의 공연이 된 것 같다"고 했다.규현은 "이번 시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관객 여러분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즈음 거의 모든 회차가 전석 매진이 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큰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동석은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작품인데, 그래서 정말 행복하게 공연했다. 이렇게 사랑받는 작품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며 공연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앙리 뒤프레 역의 박은태는 "공연을 하면서 괴물과 앙리의 마음을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 그곳에선 빅터와 앙리, 괴물 모두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공연을 만들어주신 연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매번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카이는 "오늘도 마지막 공연이라는 게 참 실감이 나지 않고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함께한 배우들이 아프지 않고, 큰 사고 없이 마지막까지 올 수 있음에 무척 감사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사랑해 주셔서 온 마음 다해 감사드린다"고 전했고, 이해준은 "그동안 함께해 준 우리 동료, 스태프 분들 덕분에 작품을 잘 마칠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또 매회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는 여러분을 보면서 이 프랑켄슈타인의 위대한 역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생각했고, 저도 그 일원이 돼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밝혔다.고은성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뭔가 굉장히 특별한 기분을 줬다. 이 공연은 관객분들과 뮤지컬 배우인 제가 작품으로 좀 소통을 하는 기분을 받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 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찾아와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지난 6월 5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개막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8월 25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료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다섯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만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창작 뮤지컬 최고 흥행 대작의 위엄을 입증하며 레전드 시즌을 경신,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2014년 초연된 뒤 2015년, 2018년, 2021년 관객들을 만나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으로 사랑받았고,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앞선 초연 당시 작품은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창작 뮤지컬 돌풍을 일으켰다. 또 2014년 제3회 SMF예그린어워드 흥행상, 스태프가 뽑은 배우상, 2015년 제2회 이데일리문화대상 대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상, 제14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국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개막 10주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극장 라이선스 해외 진출과 더불어 해외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찬란한 기록을 세웠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공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이번 시즌 역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독보적인 흥행 기록은 계속됐다. 특히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아 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와 함께 하게 되며 한층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17년여간 함께 작업하며 호흡을 맞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의 치열한 작업 과정이 느껴지는 작품의 완성도는 이번 시즌에서도 빛을 발했고, 이는 곧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마지막 공연을 앞둔 최근 한 달 동안 대다수의 회차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주요 인물들 모두가 1인 2역을 맡은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그려지며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유준상, 신성록, 규현, 전동석, 박은태, 카이, 이해준, 고은성, 선민, 이지혜, 최지혜, 전수미, 장은아, 김지우 등 탄탄한 실력을 지닌 배우들이 난이도 높은 연기 및 넘버를 소화하며 열연을 펼쳐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및 앙상블 역시 뛰어난 실력으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퍼포먼스 및 무술 등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로 선사하며 독보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 유준상은 "공연이 없었던 해에도 혼자 프랑켄슈타인 연습을 할 만큼 다시 이 공연을 하게 될 날만을 기다렸다. 이렇게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성록은 "정말 꿈같은 두달 여 간이었다. 언제나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이렇게 사랑하시는 여러분을 보니 연기하는 배우로서 정말 행복했다. 잊지 못할 또 하나의 공연이 된 것 같다"고 했다.규현은 "이번 시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관객 여러분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즈음 거의 모든 회차가 전석 매진이 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큰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동석은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작품인데, 그래서 정말 행복하게 공연했다. 이렇게 사랑받는 작품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며 공연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앙리 뒤프레 역의 박은태는 "공연을 하면서 괴물과 앙리의 마음을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 그곳에선 빅터와 앙리, 괴물 모두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공연을 만들어주신 연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매번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카이는 "오늘도 마지막 공연이라는 게 참 실감이 나지 않고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함께한 배우들이 아프지 않고, 큰 사고 없이 마지막까지 올 수 있음에 무척 감사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사랑해 주셔서 온 마음 다해 감사드린다"고 전했고, 이해준은 "그동안 함께해 준 우리 동료, 스태프 분들 덕분에 작품을 잘 마칠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또 매회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는 여러분을 보면서 이 프랑켄슈타인의 위대한 역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생각했고, 저도 그 일원이 돼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밝혔다.고은성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뭔가 굉장히 특별한 기분을 줬다. 이 공연은 관객분들과 뮤지컬 배우인 제가 작품으로 좀 소통을 하는 기분을 받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 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찾아와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