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재명 재판 줄줄이 연기…김재원 "10월 중 선고해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재판이 줄줄이 연기되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재판부를 향해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님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이재명 대표님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사건의 재판이 막 진행되던 찰나에 이 대표께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셨다"고 현재 상황을 짚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위증교사 혐의 사건 재판이 내달 9일로 미뤄졌다. 또 선거법 위반 사건도 오는 23일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내달 6일 변론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었으나, 재판 절차가 2주가량 밀렸다. 오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도 연기됐다.

김 최고위원은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님 스스로도 무죄를 확신한다, 민주당도 이것은 무죄가 확실하다고 말씀하고 계시지 않나"라며 "무죄가 확실한 재판은 빨리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이재명 대표님께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듯 이재명 대표님께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셨다고 주장하는 것,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법 위반 사건을 6개월 만에 재판하도록 법에 강제 규정으로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님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지금 2년이 넘었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 행태로 재판을 연장해 온 이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재판을 속히 진행해서 적어도 10월 중에는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당부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