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랜텍, 국내 유일 원통형셀 열폭주 화재 안정성 획득...LG도 채택 부각 '강세’

이랜텍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화재와 관련, 불안감이 증폭되고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획득한 '열폭주 화재 전이 안전성 시험(UL 9540A) 인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13시 35분 기준 이랜텍은 전일 보다 5.13% 오른 6,560원에 거래 중이다.전기차 화재와 늘어나는 전력 수요로 전 세계가 '화재 불안감'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이에 이에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대통령실·국민의힘은 지난 25일 고위 협의회를 열고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배터리 제조사 정보 의무화 내용 등이 담긴 '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을 확정했다.리튬 전지에 대한 불안감은 ESS(에너지 저장 장치) 배터리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시장 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배터리 시장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수요 감소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가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ESS 설치는 전년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 시장에서는 리튬 배터리 화재와 ESS 배터리 화재와 관련해 이랜텍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텍은 LG전자에 ODM(생산자 주도 방식)형식으로 가정용 ESS를 공급 중이다. 해당 ESS는 LG전자와 공동 개발해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재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통형 셀을 바탕으로 한 '열폭주 화재 전이 안전성 시험(UL9640A) 인증'을 획득한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해당 기술력을 지닌 이랜텍은 기존의 배터리팩 사업을 모빌리티, 가정용 ESS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모빌리티용 배터리팩은 혼다자동차에 공급 하고있다. 혼다는 해당 제품을 '전기 릭샤'에 배터리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릭샤에 적용되는 배터리팩(MPP2, 이동과 생활을 위해 언제든지 전기를 충전·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에 대해 자동차 등 동력 제품, 건설 장비, 생활 용품에도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배터리 공유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