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 美 머크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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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지아이이노베이션이 미국 머크(MSD)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무상 공급받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와 병용 임상 2상을 진행한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매출 33조원을 낸 세계 1위 항암제다.
머크 '키트루다'와 병용 2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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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상은 면역항암제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내성을 가져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전이성 간암, 흑색종,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지난 GI-102 단독 요법 임상에서 표준치료에 실패한 흑색종 환자 7명 가운데 3명에게서 암이 30% 이상 줄어든 상태인 부분관해(PR) 결과를 얻었다. 동물실험에서도 쥐 10마리 중 6마리가 암이 완치됐다.
임상은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4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은 “GI-102의 약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