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미국 유학 갔는데…" 김성주도 당할 뻔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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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성주(51)가 자녀를 사칭한 피싱 사기를 당할 뻔했다고 고백하면서 이들의 치밀한 수법에 이목에 쏠리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100명에게 1억원 넘는 돈을 편취한 사기법의 행각이 소개됐다. 김성주는 "소름 끼치는 게 특징지어서 (문자를) 나한테 보내는 것 같다"며 자기 경험을 전했다.김성주는 "첫째가 해외로 대학에 갔는데 '해외에서 사용된 금액이 맞습니까'라는 문자가 왔다"며 "아들이 사용한 것 같아 눌러보게끔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성주와 함께 MBC '일밤-아빠어디가'에 출연하면서 널리 알려진 장남 민국 군은 지난해 미국의 뉴욕대 TISCH(영화 전공)에 입학했다.김성주의 고백에 표창원은 "스피어 피싱이라고 해서 작살 낚시에 빗댄 표현이 있다"며 "특정 인물이나 기업을 특정해서 겨냥한 피싱 수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든 알아서 문자를 보내면 걸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피어피싱은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피싱과 달리 특정인의 정보를 캐내기 위한 피싱 공격을 말한다. 금융기관 등 기관에서 보내온 메일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고, 이를 사기에 이용하는 것. 최근에는 그 방식이 보다 치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특히 문자나 모바일메신저로 받은 링크에 접속할 경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대방이 보낸 앱이나 링크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올해 초에도 유학 간 딸이 학교 행사 때문에 항공기에 탑승하기로 한 시간에 납치 협박 전화가 와서 이를 받고 놀란 부모가 신고한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 스피어피싱으로 정보를 빼내고,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요구한 것. 당시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처럼 협박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될 경우 경찰청(☎ 112)이나 금융감독원(☎ 1332)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100명에게 1억원 넘는 돈을 편취한 사기법의 행각이 소개됐다. 김성주는 "소름 끼치는 게 특징지어서 (문자를) 나한테 보내는 것 같다"며 자기 경험을 전했다.김성주는 "첫째가 해외로 대학에 갔는데 '해외에서 사용된 금액이 맞습니까'라는 문자가 왔다"며 "아들이 사용한 것 같아 눌러보게끔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성주와 함께 MBC '일밤-아빠어디가'에 출연하면서 널리 알려진 장남 민국 군은 지난해 미국의 뉴욕대 TISCH(영화 전공)에 입학했다.김성주의 고백에 표창원은 "스피어 피싱이라고 해서 작살 낚시에 빗댄 표현이 있다"며 "특정 인물이나 기업을 특정해서 겨냥한 피싱 수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든 알아서 문자를 보내면 걸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피어피싱은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피싱과 달리 특정인의 정보를 캐내기 위한 피싱 공격을 말한다. 금융기관 등 기관에서 보내온 메일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고, 이를 사기에 이용하는 것. 최근에는 그 방식이 보다 치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특히 문자나 모바일메신저로 받은 링크에 접속할 경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대방이 보낸 앱이나 링크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올해 초에도 유학 간 딸이 학교 행사 때문에 항공기에 탑승하기로 한 시간에 납치 협박 전화가 와서 이를 받고 놀란 부모가 신고한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 스피어피싱으로 정보를 빼내고,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요구한 것. 당시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처럼 협박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될 경우 경찰청(☎ 112)이나 금융감독원(☎ 1332)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