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친환경 신차 '그랑 콜레오스'…중고차 최대 80% 보장

차량 반납하고 르노 신차 사면
업계 최고 수준 잔존가치 보장

오로라1 프로젝트 첫 양산차
후속모델로 부담 없이 갈아타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 후면.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는 최근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1’의 첫 양산차인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고객이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를 구매해 운행하다가 차량을 반납하고 르노코리아의 다음 신차를 재구매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중고가를 고객에게 보장하는 서비스다. 르노코리아는 중고차 시장에서 경쟁사의 차량들보다 자사 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것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이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잔가보장율 최대 80%·최장 5년

중고차 가격을 의미하는 잔가보장율은 최대 80%에서 시작한다. 한달에 1250㎞씩 기준 주행 거리를 늘려간다. 최장 5년까지 차등 적용된다. 보유 기간 및 주행 거리 별 잔가보장율을 1년 단위로 보면 △보유기간 1년(주행거리 1만~1만5000㎞) 75% △2년(2만5000~3만㎞) 70% △3년(4만~4만5000㎞) 64% △4년(5만5000~6만㎞) 57% △5년(7만~7만5000㎞) 50%의 중고차 가격을 보장한다.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 내부. /르노코리아 제공
여기에 기간 별 최소 주행 거리에 도달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5000㎞ 구간 당 0.5%의 추가율을 더해 보상한다. 예를 들어 2년 동안 총 1만9000㎞를 주행한 차량은 최소 기준 주행 거리인 2만5000㎞ 대비 운행하지 않은 6000㎞를 추가 보상 받아 총 71%의 잔가보장율이 적용되는 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잔가보장율은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을 붙잡기 위한 프로모션”이라고 설명했다.

○오로라2·3 후속 모델에도 관심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불린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 SUV인 '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여기에 브랜드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에서 ‘그랑(Grand)’을 더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리자동차와 볼보에 적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 전면. /르노코리아 제공
그랑 콜레오스는 모든 트림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실시간 티맵(Tmap)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도 기본으로 제공해 운행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차체에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부품을 동급 최대인 18% 비율로 적용했다. 초고장력강판 등 고품질 소재도 다수 적용해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공인 복합연비 L당 15.7㎞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 효율을 선사한다. 다목적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게 고속 주행 연비도 뛰어나다.

르노코리아의 파격적인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는 그랑 콜레오스의 후속 차량들에도 관심을 갖게 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오로라2는 중대형 세단으로 나올 전망이다. 오로라3는 2027년 출시 예정인 순수전기차로 예정 돼 있다. 오로라2·3 개발 및 양산을 위해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 대규모 신규 투자도 할 계획이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