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2680선'…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경계감

삼성바이오로직스·알테오젠 등 바이오주 강세
전날인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글로벌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시가총액 1위의 주인이 바뀌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76포인트(0.32%) 내린 2689.25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07%) 내린 2696.24에 개장했다.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79원, 30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3695억원 매수 우위다.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우는 각각 3.1%, 4.57%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만1000원(1.14%) 오른 9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비록 종가는 97만원선에 머물렀지만 주가는 이날 개장 이후 초반 100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른바 '황제주'라 불리는 100만원선을 웃돈 것은 2021년 8월23일(종가 100만9000원) 이후 3년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1.84포인트(0.24%) 하락한 764.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대비 1.69포인트(0.22%) 하락한 765.1에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79억원, 1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868억원 매수 우위다.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대장주인 2차전지기업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종가 기준 알테오젠의 시총은 16조7418억으로, 에코프로비엠 시총(16조6360억원)과 1058억원 차이다.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수요 증가와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주는 금리인하 대표적 수혜업종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331원에 거래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