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둥지 튼 DH오토웨어 "1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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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특화단지 핵심기업 선정경기 평택에 공장을 둔 DH오토웨어(대표 김진우)가 광주광역시로 이전한다. 광주에 미래차 제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0월 준공…300명 고용 창출
DH오토웨어는 27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소부장 기술포럼’에서 시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광주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앵커기업으로 선정된 DH오토웨어는 빛그린 산업단지 내 1만4916㎡ 용지를 매입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평택공장 자동차 전장사업부 이전을 위한 공장을 짓고 있다. 앞서 빛그린 산단 내 2만4049㎡ 부지에 마련한 공장에서는 자동차 지그(JIG·제품을 고정하고 반복적 제조 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특수공구)를 생산 중이다.DH오토웨어는 광주공장이 완공되면 3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변 협력업체 등과 공급망을 개선해 앵커기업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 회사는 광주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중국 칭다오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DH오토웨어는 2022년 DH글로벌에 인수된 뒤 사명을 대성엘텍에서 DH오토웨어로 바꿨다. DH글로벌은 광주시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 DH오토웨어와 DH오토리드 등 자동차 부품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지난해 그룹 총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