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무전공 선발·학과별 전과 기회 대폭 확대

계명대(입학처장 도달현·사진)는 2025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87.8%인 4098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318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151명, 실기/실적전형으로 629명을 선발한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신설이다. 1단계는 학생부 100%로 10~20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보다 다소 하향 설정되어 있다. 수능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일반학과는 12 이내, 유아교육과,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국제경영학과(IB), 국제관계학과(IR), 디지펜게임공학과는 10 이내, 경찰행정학과와 간호학과는 8 이내, 의예과는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4 이내, 약학부는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이다.
계명대 동산도서관 융합 X 스페이스에서 학생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올해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서는 약학부 7명을 신규 모집한다. 서류 100%로 선발하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 6 이내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과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는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가 서류 100%로 선발한다.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 면접이 폐지됐다. 면접을 실시하는 의예과는 전년도처럼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전년도와 달리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수능 3개 영역의 등급합 4 이내이고,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은 학생부 20%에 실기 80%으로, 실기비중이 크다.

또 미술대학과 체육대학 지원자 중 학생부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비실기 전형인 학생부종합(일반전형)과 학생부종합(농어촌전형)으로 지원하면 된다. 미술대학 8개 학과에서 총 55명을 모집하고, 체육학과와 사회체육학과에서 총 19명을 모집한다. 모두 실기 및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학생부교과 눈여겨 봐야

보건의료계열에서 눈여겨볼 사항은 2023년부터 시행된 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의 학생부교과(지역기회균형전형)다.지원자격은 대구 경북 출신 고교 졸업(예정)자 중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사업 대상자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동일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 대비 의예과는 2개 등급을 약학부는 1개 등급을 완화했고, 간호학과는 동일하게 반영한다.

○자율전공부(무전공) 모집인원 확대

올해 계명대의 무전공 선발이 대폭 확대된다. 종전 자율전공부 인문사회 72명, 자연공학계열에서 65명을 모집했으나 계열구분없이 총 220명을 선발한다. 다만 경찰행정학과는 50명(전년도 35명 대비 15명 확대), 올해 처음 자율전공부에서 진학이 가능한 혁신신약학과는 15명만 갈 수 있다.

계명대는 올해 학과별 전과 시기를 대폭 확대했다. 종전 전입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로 허용하던 것을 1학년 2학기부터 매학기 신청할 수 있다. 90여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의 전과는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하다. 또 경찰행정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에 교과 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