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자유전공학부 신설

호서대(입학처장 최인호·사진)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89.1%인 2565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전형으로 뽑는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전형으로 1231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등급 산출은 석차 등급 상위 12개 과목과 진로 선택 상위 3개 과목으로 총 15개 과목을 반영한다. 반영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다. 등급이 산출되지 않는 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진로 선택 과목이 3개 미만인 경우 부족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중 상위 15개 과목을 자동 반영한다.이번 모집에선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을 신설했다. 면접전형으로 항공서비스학과 47명을 선발하며, 학생부교과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항공서비스학과에 관심 있는 수험생은 입학처 홈페이지의 예상 질문을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호서대 캠퍼스 전경. /호서대 제공
학생부종합 호서인재전형은 577명을 선발한다. 평가는 단계별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해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평가 요소는 진로 역량 영역이 40%이기 때문에 지원학과와 부합하지 않는 활동이라도 진로 탐색의 적극성이 인정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 전년 대비 면접 반영 비율을 10%포인트 늘려 교과성적이나 교과 외 실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면접을 통해 합격권에 진입하는 학생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 홈페이지에 면접 문항을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263명을 선발하는 실기전형은 실기고사 반영 비율이 높다, 디자인·체육 계열은 실기 80%와 학생부교과 성적 20%, 공연예술학부는 실기 90%와 학생부교과 성적 10%를 각각 반영한다. 사회체육학과 실기종목은 제자리멀리뛰기, 10m 왕복달리기, 메디신볼 던지기를 진행한다. 디자인 계열은 학과를 통합 선발한다. 지난해 학과 단위로 선발했던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실내디자인학과, 디지털프로덕트디자인학과가 ‘디자인 스쿨’로 통합되기 때문이다. 실기는 작년과 동일하게 기초디자인, 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환을 진행한다.

호서대는 이번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학부에 입학하는 학생은 1학년에 각 계열 기초 및 진로탐색 과정을 이수한 뒤 2학년에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보건의료계열과 사범계열 등의 일부 학과는 선택할 수 없다. 모집인원은 총 15명이다.

광역학부제도 시행하고 있다. 광역학부제는 유사 학문의 학과를 하나의 학부로 통합하고, 학부 내 관련 트랙을 운영하는 학사구조로 학부에 개설된 트랙을 단수 또는 복수로 이수할 수 있다.호서대는 2023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선정됐다. 정부 주도로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1840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반도체공학과 입학 시 전원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 등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하면 4년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인호 입학처장은 “‘벤처 퍼스트’를 목표로 창조정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한 최상의 교육환경을 갖춘 호서대에 많은 학생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