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잘 팔리고 그랬는데"…요즘 명절 분위기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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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건강가전 할인폭 확대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건강가전이 선물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전유통업계에선 대형 가전보다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선물용 수요를 잡으려는 할인 행사가 한창이다.
추석 선물용 수요 공략 이벤트
1만~5만원대 건강가전 '인기'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마사지·안마기 등 소형 건강가전 가격을 대폭 낮춰 1만~5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기기별 할인폭은 30~70%대에 이른다. 최근 고물가·고금리 추세가 이어지는 영향이다.비용 부담이 큰 가전기기 수요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 때문에 명절 연휴를 앞두고 판매량이 늘던 안마의자 같은 대형 건강가전 수요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 (업황이) 좋을 때는 안마의자 같은 게 잘 팔리고 그랬는데 요샌 시장이 안 좋아서 그런 것도 없다"고 말했다.
수백만원대 안마의자 같은 대형 건강가전 대신 전자랜드가 추석 행사로 앞세운 제품들은 소형 건강가전 중심의 '가성비 아이템'이다. 무선 마사지건, 목 베개 안마기, 종아리 안마기, 손 마사지기 등이다. 온라인상에서 판매량이 많은 제품 위주로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전자랜드 온라인몰 기준 누적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인 '카프 무선 진동 미니 안마마사지건 KF-G50' 모델도 추석 행사 상품에 포함됐다. 이 제품 판매가는 4만원대지만 전자랜드에선 70% 할인된 1만원대에 살 수 있다. 근육 부위별로 다르게 쓸 수 있는 교체식 헤드 4종과 최대 5시간 무선 사용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카프 무선 온열 3D 목 베개 안마기 KF-WM02' 모델은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당초 판매가(9만9000원)보다 6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이외에도 같은 업체의 마사지건, 종아리 안마기, 손마사지기 등도 할인가로 4만~5만원대에 많이 팔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제품 할인에 더해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추석 이벤트 중 하나로 '10% 장바구니 중복 할인쿠폰 1만원'을 주고 추첨을 통해 5000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이나 배달의민족 상품권, GS칼텍스 주유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