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벌었을 때 팔 걸"…주가 폭락에 개미들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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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부정 의혹 일파만파
슈퍼마이크로 주가, 1월 수준으로 '휘청'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99.33815798.1.jpg)
28일(현지시간) 미 나스닥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9.02% 하락한 44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4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대두된 미 증시 ‘AI 고점론’과 실적 부진이 맞물리며 지난달 14.37% 내리는 등 이미 힘이 빠진 상태였다. 이번 하락이 쐐기를 박으며 주가는 지난 1월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
![사진=슈퍼마이크로컴퓨터 홈페이지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835717.1.png)
주가 회복은 당분간 요원한 환경이다. 토마스 헤이스 그레이트힐캐피털 회장은 “서류 제출 지연은 혐의에 비추어봤을 때 위험 신호”라고 경고했다. AI 관련주를 향한 투자자들 시선도 이전 같지 않다. 슈퍼마이크로 실적의 핵심은 서버 및 저장장치 제작이다. 증시에선 협력 관계인 엔비디아로부터 안정적으로 칩을 공급받아, AI 데이터센터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1월부터 3월의 연고점(1188.07달러)까지 주가 상승률은 316.21%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2분기 호실적을 내놓고도 주가가 떨어지는 등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어, 관련주로서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