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창고가 아닙니다"…컨테이너의 놀라운 '반전'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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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 높인 자체 데이터센터 공개
국내 최초 AI 기반 코딩 플랫폼 성공
200억원 투자 유치로 성장 가속

교육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엘리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성수동 엘리스랩 서울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자체 AI 데이터센터를 세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챗GPT의 등장으로 AI를 구동하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많이 필요해졌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기존 클라우드 컴퓨터 서비스는 가격이 비싸고 막대한 양의 전력이 소비되는 문제가 있어 별도 컨테이너박스에 서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엘리스그룹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국부펀드 벤처투자 자회사 버텍스그로쓰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정부는 (보안 등의 이유로) 국내 클라우드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국내 고객들이 좀 더 쉽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