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서 '몸값 오를 그림' 미리본다…더프리뷰 성수 3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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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주최 제 4회 '더프리뷰 성수'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에 앞서 미술시장을 미리 가늠하고 신진 작가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미리보기 컨셉으로 진행되는 '더프리뷰 성수'에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3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개최된다.
키아프 프리즈 앞두고 8월 30일 개막
신진 작가와 독립공간 등 '새로운 발견' 주력
모어, 이희문 등 무용과 퍼포먼스도 결합
올해는 기존 4월 열리던 행사를 8월로 옮겨 개최한다.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비엔날레 등 대형 미술행사 기간을 겨냥했다. 미술축제에 맞춰 국내외 컬렉터, 미술계 인사, VIP를 대상으로 한국 신진 갤러리와 작가들의 활동을 적극 알리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개최 시기를 옮기며 참가 갤러리의 라인업에도 큰 변화를 줬다. 올해는 ‘양적 스페터클' 대신 '새로운 발견’을 택했다. 참여 갤러리 수를 줄이는 대신 새로운 갤러리들을 다수 초청했다. 총 39개의 참가 갤러리 중 12곳이 신규로 참여했다.1회 행사부터 함께한 ‘더프리뷰’의 인기 화랑들도 올해 만나볼 수 있다. 디스위켄드룸, 옵스큐라, 오브제후드, 지갤러리, OKNP 등 국내 메이저 아트페어를 통해 기성 미술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갤러리들이 합류한다.
WWNN, 샤워, 상히읗, 피에스 센터, 포켓테일즈, 파이프 갤러리 등 그간 아트페어에 참가하지 않았던 독립 공간들도 함께한다.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실험적 전시를 선보였던 곳들이다. 이들 외에도 더프리뷰 성수는 신생 갤러리, 작가들과 기성 미술계 사이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해 성장을 지원한다.부스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관객을 만난다. 올해는 광주비엔날레가 홍보관으로 참여해 젊은 미술 애호가층을 타깃으로 행사를 알린다. 올해 주제인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비디오 에세이로 제작했다. 본 행사의 예고편이 되는 영상으로, 대형 곡선 스크린과 입체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특별전 ‘스포트라이트’는 참가 갤러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가 8인의 설치 작업을 소개한다.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조명한다. 한국무용, 판소리 등 전통을 기반으로 예술을 펼치는 작가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희문이 판소리 형식의 토크를 진행하고, 드래그 퀸 퍼포머이자 LGBTQ 예술가인 ‘모어(모지민)’의 퍼포먼스도 열린다. 입장권은 2만5000원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