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년도 정부 예산 2.6조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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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트램 건설 등에 투입울산시가 2025년 국가예산 정부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6119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시 "국회 심사 때 증액 노릴 것"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고보조사업은 전년보다 1021억원 늘어난 1조9306억원, 국가시행사업은 전년 대비 170억원 감소한 6813억원으로 나타났다.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10억원)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보강 공사(13억원) △디지털 중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 개발 및 확산(25억원) △고출력 2차전지 소재 부품 성능 검증 온라인 플랫폼 기반 구축(21억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장(35억원) △국가항만 재난특화 실화재 선박훈련장 건립(10억7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계속 사업으로는 △농소~강동 간 도로 개설(100억원)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60억원) △울산대 글로컬대학 지원(290억원) △농소~외동 국도 건설(90억원)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93억원) △자동차 부품 산업 디지털 혁신 전환 프로젝트(302억원) △울산신항 개발(479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김두겸 시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김 시장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울산시가 요구한 사업이 많이 반영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오는 9월 2일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해 정부안에 미반영 또는 일부 반영된 사업의 증액에 주력할 방침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