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치권부터 글로벌 웹3 리더들까지…도쿄에서 열린 웹3 축제의 장 [WebX 2024]
입력
수정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웹X 2024는 일본 정치권 주요 인사들은 물론, 웹3 업계 리더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의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행사장 한켠에는 웹3 기업들의 부스가 운영돼 참석자들과 기업들이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일본 현지 시장의 분위기는 물론 아시아 웹3 생태계를 엿볼 수 있었다.
"일본 웹3 스타트업 적극 지원할 것"...日 기시다 후미오 총리, 웹3 산업 육성 재차 약속

IP 풍부한 일본 시장 공략하는 애니모카브랜즈…비트코인 호텔 만든다는 메타플래닛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핵심 사업은 항상 호텔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도쿄에 있는 한 개의 호텔을 제외하고 모두 매각했다. 우리는 남은 한 개의 호텔을 비트코인 호텔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것이 비트코인과 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교한 규제의 일본과 뒤처진 미국"...블룸버그와 함께 주요국 웹3 규제 살펴
일본의 웹3 규제 상황에 대해서 에밀리 파커(Emily Parker)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의회 중국·일본 고문은 "디지털 자산 규제와 관련해 일본이 몇 가지 핵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일본이 전 세계에서 안정적인 포인트 규제를 시행한 최초의 주요 경제국이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 미국은 이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특별히 지원하고,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매우 자세한 지침이 있다. 일본은 매우 정교하고 포괄적인 규제를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엄격하다"고 전했다.
대만의 경우 웹3 스타트업과 개발자, 커뮤니티가 빠르게 생성되고 있어 기업과 당국이 협력하면서 규정을 준수하는 '자체 규제(Self-regulation)'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천코(JU CHUN KO) 대만 입법원 입법자는 "자체 규제는 새로운 규제 모델로, 많은 스타트업과 거래소가 대만 정부와 금융당국과 협력하고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유형의 자체 규제는 웹3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는 넓은 무대를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경우, 올해 11월 치러질 대선에 따라 규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캐서린 다울링(Katherine Dowling) 비트와이즈 자산 관리 임원은 "트럼프가 가상자산을 지지하기 시작했고,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증권거래위원회(SEC) 리더십에 빠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카멀라 해리스 역시 바이든 행정부보다는 가상자산에 더 나은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일본 도쿄=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