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어" 남친 말에 1.7억원 들고 한국서 성형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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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억7000만원 들여 전신 성형한 일본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억7000만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한 사연이 화제다.
29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 연인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헤어진 일본 여성 A씨는 이후 1800만엔(약 1억6617만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했다. A씨는 전신을 성형하는 이른바 '풀 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았으며 3종 수술, 코 성형, 눈 성형 등을 한꺼번에 진행한 탓에 수술 시간만 9시간이 걸렸다. 이후 한국, 일본에서 지방흡입, 지방이식도 했다.그는 성형을 거듭하면서 의료진에게 "유행하는 얼굴을 하지 않을 것",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것" 등 몇 가지 유념 사항도 요구했다. A씨는 전 남친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헤어졌을 당시 심경도 밝혔다. A씨는 "당시 나는 꾸미지도 않고 살도 찐 상태였다. 남친에게 차인 뒤 현금을 들고 한국에 와 '풀 성형'을 했다"고 밝혔다.
성형 후 A씨는 유명 인사가 됐다. 그가 올린 성형 전후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일본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A씨는 SNS에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0㎏ 이상 살을 빼고, 1800만엔으로 성형을 한 뒤 열심히 일해 6개월 만에 연봉 1000만엔(약 9232만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정신적, 경제적 자립 여성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현재까지 1300만엔(약 1억2004만원)을 모았다고. 다만 A씨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 힘들어도 노력해서 자신을 바꾸는 삶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밝히며 "성형한 뒤 변한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자, 행동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에는 늘 남 탓을 하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존심을 유지했다. 성형 후에는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 그러한 성격을 고칠 수 있었다. 내면도, 외면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었다.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