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자들에 E클래스 '1년 무상 대여'

지난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들이 전소돼 있다. 전날 오전 6시 15분께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입주민들에게 최대 1년간 E클래스 세단을 무상 대여한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 29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이 같은 지원 방침을 안내했다.대상은 지난 1일 화재로 차량이 전손 처리된 아파트 입주민으로, 가구당 1대를 제공한다. 이번 화재로 전손 처리된 차량은 약 70대로 추산된다.

지원 차량은 2024년식 메르세데스-벤츠 E 200 모델로, 사용 기간은 인도일부터 1년 또는 주행거리 3만㎞ 도달 시점까지로 제한된다.

차량 대여를 원하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달 4일까지 이메일 신청을 받은 뒤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 9일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인천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지원금 45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사고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