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싸게 살 기회 왔다"…삼양식품 주가 급락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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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증권가 "하반기 수출 반등 기대"
공장 증설, 내년 실적 개선 전망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6월 고점 이후 약 27% 하락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한데다 8월 수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라면 기업의 7월~8월20일 라면 수출액은 346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 대형마트 입점에 성공하면서 북미 수출도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발 수출 역시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면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3분기 중 네덜란드에 유럽 판매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밀양2공장이 증설되는만큼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주가가 조정될 때 마다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공장 증설로 내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3%, 2026년은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