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쟁점으로 부상한 셰일가스 추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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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수입원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을 뜻하는 ‘프래킹’이 11월 미국 대선의 중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해리스 부통령 한때 반대했다 돌아서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프래킹이 중요 수입원과 연결되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행한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언젠가 ‘마가(MAGA)’ 모자를 쓰게 될 것이라고 조령했다. ‘마가’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의 약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처럼 공격한 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 때 프래킹을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한 적이 있어서다. 프래킹은 암반에 액체를 고압으로 주입해 균열을 일으켜 가스를 분리해 내는 방식이다.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지진 발생 가능성도 적지 않다.
화석에너지원의 적극적 개발을 주장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프래킹 찬성론자였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때 프래킹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된 이후부터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보조를 맞췄다. 그리고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진행한 CNN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인단은 19명으로 이번 대선 승부를 가를 7대 경합주 가운데 가장 가장 많다. FTI 컨설팅이 가스산업계 의뢰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펜실베이니아 토지 소유주 약 20만명이 자기 토지에서 가스정을 운영하게 한 대가로 총 60억달러 이상의 사용료를 받았다. 또 2022년에 약 12만명이 프래킹과 관련된 일자리를 가졌는데 평균 연봉이 9만7000달러를 넘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