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하네다 대한항공機에 에쓰오일, 친환경 항공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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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1% 혼합…국내선 최초에쓰오일이 대한항공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한다. 친환경 항공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에쓰오일은 향후 전용 설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용 생산시설 건설도 추진
에쓰오일은 1일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한다”고 발표했다.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 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에쓰오일이 처음이다. 이 노선엔 SAF 1%와 등유 99%를 혼합 급유한다.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 및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제 설비에서 시범 처리했다. 4월부터 국내 최초로 SAF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향후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SAF 의무화 비율을 2025년 2%로 시작해 2030년 6%로 높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30일 에쓰오일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 운항 첫 취항식을 열었다. 정부는 항공 분야 탄소 배출 감소와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국내 최초 국제노선 여객기에 SAF를 공급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안정적 제품 공급을 최우선 방침으로 차세대 친환경 SAF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