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저가매수세 유입에 '강세'…LG엔솔 40만원대 '회복'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복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2차전지 관련주(株)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동반 강세다.

2일 오전 9시11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5.54%) 오른 4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홀딩스(3.53%), 삼성SDI(3.67%), 포스코퓨처엠(4.9%), 에코프로머티(3.41%), 엘앤에프(3.52%) 등도 동반 강세다.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2.5%)과 에코프로(2.69%)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시총 약 17조3499억원)은 장중 상승폭을 5%대까지 높이면서 알테오젠(16조9012억원)을 제치고 다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과 업황 둔화에 최근 1년간 주가가 꾸준히 떨어진 2차전지주에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일 장중 31만원대까지 내렸던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한 달 만에 41만원대까지 올라왔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주를 대거 쓸어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추세적 반등이 나타나기 위해선 실적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조언이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지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나 수급에 의한 기계적 반등이 있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이 끝나야 주문자위탁생산(OEM)의 조정된 중장기 전동화 계획을 알 수 있고 이에 맞게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투자 계획도 조정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