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2주 만에 효과 본다"…카이스트 교수가 만든 샴푸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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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샴푸 논란 후 탈모로 재기한 카이스트 교수, 20억 유치카이스트 스타트업 폴리페놀 팩토리(대표이사 이해신)가 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팩토리 측은 이날 "대표상품인 그래비티 탈모샴푸 론칭 4개월 만에 이루어진 성과다"라고 전했다.이번 시리즈 A 라운드를 주도한 효성화학은 오는 9월 말까지 상호 협의된 경영실적을 달성할 경우 투자금액을 10억원 추가하여 총 3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와 젊은 과학자들, 그리고 기술 상용화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2023년 8월 창업한 교원창업 스타트업이다. 폴리페놀 팩토리의 주력 브랜드인 그래비티는 혁신적인 탈모케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앞서 이 교수는 2010년 염색 샴푸를 내놓고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기존의 독한 염색약을 쓰지 않고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도 염색이 된다고 알려지면서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샴푸에 함유된 특정 성분(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결국 판매가 중단됐다.이에 새롭게 개발한 그래비티 샴푸는 강력한 탈모케어 효과와 함께 모발의 볼륨을 가시적으로 향상시키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 1122%의 펀딩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올 4월 15일 국내 론칭 시에도 출시 109시간 만에 모든 상품이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카이스트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 (LiftMax 308™)’가 모발에 즉각적인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하여 큐티클층의 손상을 막고, 2주 사용으로 탈모가 약 70%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다. 또한, 1회 사용으로도 약 40% 향상된 헤어 볼륨이 48시간 동안 유지되는 기술의 진보성을 인정받아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신뢰성 높은 독일 더마 테스트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받아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글로벌 임상 기관인 인터텍에서 탈모 등의 효능효과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국내 유명 탈모 클리닉과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케어 효과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해당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중간 결과를 확인하였다.이해신 교수는 “일반적인 탈모케어 샴푸가 약 6주간의 임상을 통해 일정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그래비티의 폴리페놀 기술은 단 2주 만에 70%가 넘는 탈모 개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며 “앞으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탈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보된 기술과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당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모낭 없는 모발이식(Follicle-Free Hair Transplantation)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폴리페놀 팩토리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폴리페놀 팩토리가 글로벌 탈모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