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호 고급호텔 '리버사이드'…47층 랜드마크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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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전협상 마무리
호텔·오피스텔 등 2028년 완공
잠원·반포 일대 관광거점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6491.9㎡) 복합개발에 대한 최종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리버사이드호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 공사에 착수해 이르면 2028년 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포함된 47층 높이 한강변 랜드마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연면적 11만2246㎡의 건축물에 호텔(5만7342㎡), 호텔부속시설(2만4464㎡), 오피스텔(3만440㎡) 등이 계획됐다.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담겼던 인센티브 3종이 모두 적용되는 첫 사업이다.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과 탄소제로, 관광숙박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최대 용적률은 1023% 이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사전협상을 통해 총 1492억원 상당의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공공기여를 통해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시설녹지(2166.7㎡)가 기부채납되면서 호텔 구간에서 분절됐던 녹지가 연결된다. 약 50년 만에 강남권 최장 녹지축이 완성된다.
리버사이드호텔 부지는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녹지를 끌어들인다.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하는 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부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나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도시의 매력과 감동을 전할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