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9권…"돌아온 스릴러 여왕, 야성으로 고통 이겨내"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9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9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매직 컨베이어 벨트>미국 MIT대의 석학 요시 셰피 교수의 신작입니다. 오늘날 복잡한 공급망의 특성과 AI, 자동화, 로봇 기술과 같은 최신 기술이 공급망 프로세스와 고용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적 관점과 현대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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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천국>지난 28일 새 장편소설 <영원한 천국>을 발표한 정유정 작가를 만났습니다. 이번 책은 3년 전 발간한 <완전한 행복>에 이어 '욕망 3부작'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정 작가는 “<완전한 행복>이 파괴적 욕망을 그렸다면, 이번 소설의 욕망은 운명에 맞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성취적 욕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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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개입> 책은 도널드 트럼프의 언행, 세계관, 성공 비결, 정책 특성을 낱낱이 해부하며 ‘트럼프 깊이 읽기’를 시도합니다. 트럼프가 쓴 저작과 발언, 인터뷰 같은 1차 자료에 주목하며 ‘트럼프는 파괴적이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그의 강점과 약점, 힘의 원천을 파악하도록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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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조건 실패의 쓸모>다른 멤버들에게 무시당하고 인기도 없지만 세계 최고의 밴드에서 활동하는 삶 vs 종군 사진기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지만 자신의 진짜 이름을 잃어버린 삶. 어떤 삶이 더 나을까? <성공의 조건 실패의 쓸모>는 여러 인물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성공과 실패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다방면에서 다수의 책을 써온 곽한영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의 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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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자들>

페이팔이 어떻게 태동했고, 성공했는지 파헤칩니다. 책의 묘미는 디테일에 있습니다. 수백 건의 인터뷰와 수십만 장에 달하는 방대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당시의 일을 생생하게 되살려냅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2010년 영화 ‘소셜 네트워크’처럼 내밀하고 생생한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의 이야기는 긴장감 있고, 강렬하고, 매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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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정국의 풍경>

신복룡 전 건국대 교수가 쓴 이 책은 일제 해방 직후 1945년부터 3년간 이어진 미군정 기간의 현대사를 다룹니다. 해방정국이라고 불리는 이 시기는 한국 현대사에서 이념 대림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기도 합니다. 책은 이승만 김구 김일성 박헌영 등 당시 좌익과 우익, 중도 등을 대표하는 인물들 간에 일어난 일화와 사건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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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마크 베코프 미국 콜로라도대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 명예교수가 동물의 행동과 감정에 관해 쓴 책입니다. 흥미로운 동물들의 실험을 소개하면서 동물도 이차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전한다. 특히 공감 능력과 연민은 동물이 보여주는 주요 감정입니다. 쥐가 덫에 걸린 다른 쥐를 풀어주고, 다른 쥐가 물에 빠져 죽는 모습을 보고 초콜릿을 먹다가 그만두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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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살아 있다>

성민엽 서울대 중문과 명예교수가 쓴 <시는 살아 있다>는 중국 현대시를 통해 시 읽는 법을 알려주지만 중국의 시가 초점은 아닙니다. 성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 전공이 현대 중국 문학이어서 중국 현대시를 많이 다루게 되었지만 중국의 현대시뿐만이 아니라 시 자체를 보는 것이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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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의 제국>미국 프린스턴대 음악학자 사이먼 모리슨이 쓴 <차이콥스키의 제국>은 차이콥스키의 극적인 인생보다 음악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전기입니다. 비극적인 삶에서 예술이 나온다는 인식과 달리, 모리슨은 인생의 폭풍에 휘둘리는 낭만주의 예술가의 전형에 회의적인 시선을 던집니다. 저자는 “차이콥스키는 인생의 굴곡과 개인적 위기에 휘둘리지 않도록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음악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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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