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공장 240여곳 입주"…인천, 산업용지 공급 '속도전'

남동·계양·검단 등서 신규 공급
바이오·로봇·환경 기업에 러브콜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인천 산업단지 조성 현황 및 분양 설명회.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바이오, 전기·전자, 로봇, 환경오염 처리 전문 업체들이 인천 산업단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입주용 산업용지 공급에 나섰다.

최근 인천 지역 산단에 입주한 제조 업체가 늘고, 일반산단에서도 공장 입주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남동산단에 입주한 업체는 총 801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개 늘었다. 부평산단과 주안산단에서도 각각 입주사가 37개, 48개 증가했다.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공장 용지를 새로 공급하거나 입주 업체를 모집하는 산단은 남동도시첨단산단, 계양산단, 검단2일반산단, 인천경제자유구역 산업시설용지 등이다. 남동도시첨단산단은 지난 2월 1차 토지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이 2.85 대 1을 기록했다. 남동국가산단과 인접해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9월 23~26일 2차 토지 분양을 접수하며 주로 의료용 물질·의약품·전자부품·전기장비 제조 업체를 모집한다.

계양산단은 다음달에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인근 서운일반산단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입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구 인천로봇랜드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실증, 마케팅 지원까지 로봇 관련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단지다. 산업, 업무, 상업, 테마파크 용지가 있으며 우선 로봇 관련 업체가 입주하는 산업용지를 공급한다.

서구 검단2일반산단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강소 연구개발특구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에 특화해 2026년 산업시설용지 분양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약 200만㎡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현재 용지 156만㎡가 매각됐으며 추가로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