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전환 후 낙폭 늘려…2660대 마감

사진=연합뉴스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갈수록 힘이 빠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7포인트(0.61%) 내린 2664.6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08%) 오른 2683.12에 개장했지만 오후 들어 약세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4억원, 240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512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3%대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3% 넘게 밀렸다.

삼성물산은 6.03% 상승했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섞인 증권가 평가가 나와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2026년까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자세를 고려하면 현재의 낮은 배당성향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국회에서 토큰증권(STO) 법제화 작업에 다시 착수할 조짐이 보이자 대표 관련주인 갤럭시아에스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STO 플랫폼을 구축한 갤럭시아머니트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4포인트(1.15%) 내린 760.37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날 대비 0.47포인트(0.06%) 오른 769.68에 개장했지만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이내 하락세로 전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6억원, 989억원 매도우위다. 개인만 1654억원 매수 우위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알테오젠이 다시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알테오젠은 3500원(1.09%) 오른 32만5500원에 장을 끝냈다. 에코프로비엠은 7300원(4.02%) 하락한 1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2335억원이다.

최근 두 회사는 코스닥 시총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알테오젠은 시총 16조7418억원(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16조6360억원)의 자리를 빼앗았다. 하지만 전날 에코프로비엠이 나흘 만에 코스닥 시총 1위를 되찾은 바 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3원 오른 1341.4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