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戰 준비 나선 공군…"AICE로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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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화 발전 콘퍼런스“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는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시대입니다.”
"AI 활용이 전쟁 승패 결정한다"
가상현실 비행훈련체계 등 전시
3일 서울 신길동 공군호텔에서 열린 ‘공군 지능정보화 발전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이상용 서울시 디지털수석이 꺼낸 얘기다. 공군의 지능정보화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선 미래 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AI가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첨단기술은 미래 강군 건설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군에 융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순민 KT AI2X랩장은 “AI로 정밀 타격이 가능해졌다”며 “민간인 사상자가 줄어드는 등 전쟁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선 국방 AI·ICT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 15개가 운영됐다. 공군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과 AI 기반 가상현실(VR) 모의비행 훈련체계를 선보였다.
AI 활용이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에도 관심이 쏠렸다. AICE(에이스) 전시 부스를 찾은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은 “AI 능력은 인재의 핵심 역량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해 교육과정 전반에 AI 교육과 실습을 접목하고 있다”고 했다.AICE는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개발·운영하는 AI 활용능력 시험이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개발돼 자신의 실력에 맞는 과정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인 한 관람객은 “부대에서도 AI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실무에 필요한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CE 시험 응시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AICE를 적극 활용하는 부대가 적지 않다. 2022년 육군본부 소속 장교 600여 명은 ‘스마트 부대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AICE 시험에 응시했다. 올해는 공군 국방 무선 네트워크 사업의 일부로 50여 명의 장교가 AICE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