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강변북로 위에 서울 최대 '덮개공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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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전략정비구역 공공기여로 조성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과 한강 사이를 지나는 강변북로 위로 서울 최대 규모 덮개공원과 수상 문화시설이 설치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이 끝남과 동시에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문화·휴식·조망 즐길 수 있는 수상시설도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5일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덮개공원과 수상시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공공기여(기부채납)으로 조성된다. 규모는 덮개공원 약 6만8000㎡, 수상문화시설 약 1만㎡이다. 서울시는 "시민이 원하는 수변공간과 선호시설, 프로그램 등을 함께 고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모는 성수동에서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지금은 강변북로로 막혀있어 나들목을 통해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다. 덮개공원은 강변북로로 단절돼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할 예정이다.
수상시설에서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도 이번 공모의 과제 중 하나다. 성수지역의 도시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해 오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을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공간이자 성수동의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 제출은 다음달 11일 오후 4시까지다. 최대 5인 이내의 단체(팀)도 참가 가능하다. 참여자는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의 기능과 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공모작품은 내·외부 전문가의 독창성, 창의성, 주제 적합성, 활용성 등 심사를 거쳐 총 30작품이 선정된다. 선정작에는 대상 500만 원(1명), 최우수상 300만 원(2명), 우수상 100만 원(3명), 장려상 50만 원 (12명), 가작 30만 원(12명)의 상금과 서울시장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