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종목 살 걸"…'엔비디아' 몰빵한 개미들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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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고객데이터 분석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 대표 7개 종목에 투자한 '서학개미'(미국주식에 투자한 국내투자자)의 수익률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키움증권이 지난달 30일 기준 개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그니피센트7' 평균매수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애플(51.13%)과 메타(59.68%)로 집계됐다.매그니피센트7은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7개 종목을 이르는 말로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 엔비디아 등을 말한다.
엔비디아는 평균매수가(85.05달러) 대비 40.35%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주가가 148% 폭등한 데 비춰보면 저조한 성적이다.
테슬라는 최근 주가(214.11달러)가 평균매수단가 217.41달러보다 낮아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특히 수익·손실 투자자 비중을 보면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는 35∼50%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손실 투자자 비중이 34.6%였으며, 테슬라는 48.9%에 달했다.
역방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SOXS'와 'SQQQ'는 투자자의 94∼95%가 손실 상태였다. 두 ETF는 각각 미국 ICE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