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뜬 이강인, 통신매장서 근무?…"고객 이름 일일이 호명"

KT, 이강인 팬스토어 개점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 예정
KT 브랜드 팬 확보 목적
사진=연합뉴스
KT가 서울 마포구에 'KT 이강인 팬스토어'를 새롭게 마련했다. 고객들을 KT 브랜드 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KT는 4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KT 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을 이강인 선수 팬스토어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팬스토어는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된다. 팬스토어엔 빨간 철제 간판에 이강인 선수의 대형 이미지가 설치됐다. 내부엔 인공지능(AI)으로 학습된 이강인 선수가 고객 이름을 호명하면서 인사를 전하는 '웰컴 메시지 키오스크'가 마련됐다. 이강인 선수의 '일러스트 벽화', 유니폼 형태로 제작된 '에어볼 이벤트존' 등도 꾸려졌다. '축구 국가대표팀 전시' 공간에서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KT는 팬스토어를 통해 기존 통신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KT 이강인 팬스토어에서 고객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팬스토어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AI 이강인 선수의 환영 영상과 싸인 각인을 받을 수 있는 SNS 이벤트, 국가대표 유니폼 등 경품을 제공하는 '에어볼 이벤트'가 준비됐다. KT는 팬스토어 개점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이강인 선수의 일러스트 티셔츠 등의 경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T는 최근 보야지 투 자라섬, KT위즈 워터페스티벌 등의 현장 이벤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을 KT 브랜드 팬으로 만들려는 '팬덤 마케팅'의 일환이다.

이번 팬스토어도 KT 매장을 단순한 통신업무 공간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탈바꿈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상무)은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KT 매장에 접목했다"며 "스포츠 팬덤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에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KT 브랜드 경쟁력과 선호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