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고용 데이터…혼조세에서 반등 시도

엔비디아, 테슬라 등 상승 출발
6일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증시 향배 결정
사진=REUTERS
5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민간부문 고용이 3년반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신규실업수당신청은 줄어드는 엇갈리는 고용데이터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 기준으로 S&P500은 0.1 %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그간 하락한 기술주들이 일부 반등하면 1% 넘게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대비 2bp(1bp=0.01%) 내린 3.746%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도 2bp 내린 3.7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0.4% 오른 143.23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틀 연속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2.4% 반등했고 내년초 유럽과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테슬라는 5%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폐장후 실적을 발표하는 브로드컴(AVGO)의 실적이 AI 수요에 대한 의구심을 되살려줄 수 있을지 희미한 기대를 하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노동부의 전미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이 날 오전 발표된 두 건의 노동시장 데이터는 다소 엇갈렸으나 대체로 노동시장 둔화를 보여줬다. ADP가 발표한 신규 일자리와 민간 급여 상승률은 2021년 이후 가장 성장이 둔화됐으나 실업급여 주간 청구는 한주전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노동부가 금요일에 발표할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7월의 충격적인 11만4,000명보다는 증가한 16만5,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이토로 증권의 브렛 켄웰은 “지금은 경제데이터가 나쁘면 시장도 나쁜 환경”이라면서 금요일 고용보고서가 엄청나게 실망스러울 경우 50bp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는 것은 시장에도 나쁘며 25bp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수준의 보고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