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에 집중 투자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
삼성증권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를 추천했다. 오픈 AI의 챗GPT의 흥행 이후 각광을 받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관련 산업에만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펀드다.

이 상품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기존 인공지능 펀드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것과 달리 AI 시장 성장에 직결되는 업종에 고루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AI 관련 업종을 세 가지로 분류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해 새로운 지식을 얻어내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과 관련한 ‘인공지능 플랫폼’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구현 기술’이다.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선별한 30여개 기업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6월 초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내에 AI 반도체 칩을 판매하는 엔비디아 비중이 11.5%로 가장 높다. 사이버 보안기업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7.1%) 모바일 광고 및 앱 수익화 플랫폼인 앱로빈(6.1%) 기업용 사무자동화 서비스 제공업체인 서비스나우(5.8%)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5.8%)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최근 1년 동안 33%, 최근 6개월 동안 6%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에 수익률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환헤지(H)형과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환노출(UH)형을 모두 출시해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차세대 인공지능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면서 다양한 산업에 걸쳐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성형 인공지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자 할 때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