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코어 뭐길래"…에이블리, 애슬레저 거래액 6배 뛰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자사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서 지난달 애슬레저 카테고리 거래액이 6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 에이블리 브랜드 관 내 애슬레저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다. 주문 건수는 525%, 주문 고객 수는 465% 늘었다.가장 높은 거래액을 기록한 품목은 레깅스다. 특히 바이커 쇼츠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5%가량 성장했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달 짧은 기장으로 쾌적하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 러닝복으로 주목 받았다는 설명이다.

바이커 쇼츠에 이어 여름철 입기 좋은 반소매 상의, 브라, 숏팬츠 품목 순으로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애슬레저 브랜드 성장세도 눈에 띈다.이 기간 젝시믹스의 에이블리 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배 이상(732%) 신장했으며, 상품 뷰 수는 6배 가까이(485%) 늘었다.

젤라 인텐션 바이커 쇼츠 5부 거래액은 876%, 젤라 인텐션 바이커 쇼츠 3부는 358% 급증했다. 데비웨어의 커브 랩 크롭티의 8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

에이블리 측은 10~20대 고객 맞춤형 브랜디드 콘텐츠와 고물가 시대를 반영한 할인 프로모션을 성과 원동력으로 분석했다.에이블리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커 쇼츠 스타일링, 원마일웨어 연출 방법 등을 주제로 애슬레저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 관여도 및 구매 전환율을 높였다.

가성비,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저소비 코어' 트렌드를 공략한 할인 행사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젝시믹스 시즌오프' 기획전 기간 애슬레저 카테고리 일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이 기획전에서는 1만원 대 상품만 따로 모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최소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전 고객에게 지급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애슬레저 카테고리는 에이블리 브랜드 관 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단순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으로 통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러닝의 계절에 접어들며 애슬레저룩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