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예술인 QUIZ : 문자추상 선보인 '미술 한류' 원조

‘미술 한류(韓流)’의 원조로 프랑스 파리에서 ‘문자추상’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을 알린 원로 화가다.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의 영향을 받아 추상에서 구상으로 전환, ‘군상’ 연작을 통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 이 작품들은 통일된 광장에서 환희의 춤을 추는 사람들을 그린 ‘인간 시리즈’다. (정답은 하단에)

● 도서 이벤트 : 해방자들
드라마 ‘파친코’ 작가진인 고은지의 데뷔작, 소설 <해방자들>이 출간됐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한 가족의 역사를 통해 수십 년간 계속된 점령, 전쟁, 분열의 상처를 사실적이면서도 시적으로 그려냈다. 9월 10일까지 아르떼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10명에게 1권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9월 11일.

arte.co.kr에서 도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예술인 QUIZ 정답은 이응노)

꼭 읽어야 할 칼럼

● 파리로 간 조선의 여성 화가 백남순
화가 백남순은 1928년 파리로 가서 오빠 친구인 임용련과 결혼했다. 3·1운동에 가담한 임용련은 일본 경찰에 쫓겨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미술대와 예일대 미술과를 졸업한 수재에 가까운 인물이다. 파리에서 부부가 된 두 사람은 1930년 프랑스미술가협회전에 동반 입선하며 활동했다.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전유신의 ‘벨 에포크’

● 계몽의 오페라 모차르트 '마술피리'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는 불완전한 대본과 달리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고도의 추상성과 상징성을 지닌 걸작으로 탄생했다. 이 오페라는 타미노 왕자와 파파게노의 모험을 통해 계몽과 이성을 향한 여정을 그리며 평범한 사람들도 역사적 성취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오페라평론가 황지원의 ‘오페라 순례’

꼭 봐야 할 공연·전시

● 클래식 - 아벨 콰르텟
아벨 콰르텟의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연주2’가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멘델스존의 현악사중주 제2번부터 제4번까지 선보인다.

● 연극 - 랑데부
연극 ‘랑데부’가 21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강박장애를 겪는 남자 태섭과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여자 지희가 서로에게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 전시-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11월 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다. 천경자 작가와 동시대를 산 여성 작가 22명의 작품과 자료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