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한남' 소유주 15%는 MZ

평균 매매가 100억
최고 부촌 대해부

올 거래 가구 절반
20~30대 '영리치'
대한민국 최고 부촌인 서울 한남동 ‘나인원한남’ 소유주의 15.0%가 MZ세대(1980~2000년대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손바뀜한 6가구 중 3가구 주인이 20~30대 ‘영리치’일 정도로 젊은 층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6일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 플랫폼업체 디스코와 함께 나인원한남 전체 341가구의 등기를 전수 조사한 결과 단독·공동 소유주 452명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5.0%(68명)였다. 나인원한남은 2019년 11월 준공된 이후 ‘상위 0.1%가 사는 단지’로 일컬어진다.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 동, 341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 273㎡는 지난 7월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가인 220억원에 손바뀜했다. 영리치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신고가 행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매매·경매 등을 통해 나인원한남을 매입한 6건 중 3건을 MZ세대가 사들였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초고가 주택은 앞으로도 공급 부족 속에서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한명현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