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LCK 결승 꿈꾸는 한화생명, '개근' 노리는 T1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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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 프로 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2024 서머 스플릿이 최종장만을 남겨뒀다. 오늘(7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결승 진출전을 펼친다. 이 대결의 승자가 8일에 젠지 e스포츠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스프링에 이어 또 한 번 ‘돌고 돌아’ 젠지와 T1이 결승전에 오를지, 아니면 한화생명이 창단 첫 결승 진출을 달성할지 등 오늘 경기에 많은 기록이 걸려있다. 젠지와 T1은 지난 2022년 스프링 스플릿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5번 연속 LCK 결승에 올랐다. 무려 2년 반 동안 두 팀 중에서만 우승 팀이 나온 것이다. 지난 2022 스프링에선 T1이, 이후 벌어진 4번의 대결에선 모두 젠지가 승리했다.T1의 ‘제오페구케’(‘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라인업이 LCK 결승 개근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제오페구케 라인업이 확정된 2022년부터 현재까지 LCK 결승에 모두 진출했다. 국제 대회로 넓혀봐도 2023년과 2024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2023, 2024 MSI에선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이 지난 2018년 인수 창단 이후에 처음으로 LCK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화생명은 이번 2024 시즌을 앞두고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지난 2023년 LCK 우승을 싹쓸이한 젠지 e스포츠 출신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을 영입했다. 우승자 출신을 대거 영입해 확실한 대권 도전 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스프링에서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결국 젠지와 T1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대결인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선 한화생명이 T1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꺾고 승리했다. 하지만 방심할 순 없다. 지난 봄 대회에서도 한화생명은 2라운드에 T1을 상대로 3 대 0 완승을 거뒀으나 결승 진출전에서 1 대 3으로 패배했다.양 팀 대결에서 주목할 라인은 바텀이다. 한화생명이 지난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T1 상체(탑과 미드)에 대한 집중 견제를 선언한 만큼 T1 입장에선 하체로 분류되는 바텀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과 한화생명 ‘바이퍼’ 박도현 모두 직스에 대한 대처법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직스는 현재 원거리 딜러 챔피언 중 밴픽률이 86%로 현재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다. 승률 또한 83%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 두 팀 대결에서도 1, 2 세트 직스를 고른 한화생명이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이 밴픽에선 우위를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대결에서 직스를 선택한 T1을 상대로 카이사를 골라 승리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T1이 새로운 대처법을 찾지 못한 이상 직스에 금지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T1이 그동안 서포터 리신 등 다양한 밴픽을 선보인 만큼 ‘깜짝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지난 스프링에 이어 또 한 번 ‘돌고 돌아’ 젠지와 T1이 결승전에 오를지, 아니면 한화생명이 창단 첫 결승 진출을 달성할지 등 오늘 경기에 많은 기록이 걸려있다. 젠지와 T1은 지난 2022년 스프링 스플릿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5번 연속 LCK 결승에 올랐다. 무려 2년 반 동안 두 팀 중에서만 우승 팀이 나온 것이다. 지난 2022 스프링에선 T1이, 이후 벌어진 4번의 대결에선 모두 젠지가 승리했다.T1의 ‘제오페구케’(‘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라인업이 LCK 결승 개근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제오페구케 라인업이 확정된 2022년부터 현재까지 LCK 결승에 모두 진출했다. 국제 대회로 넓혀봐도 2023년과 2024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2023, 2024 MSI에선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이 지난 2018년 인수 창단 이후에 처음으로 LCK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화생명은 이번 2024 시즌을 앞두고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지난 2023년 LCK 우승을 싹쓸이한 젠지 e스포츠 출신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을 영입했다. 우승자 출신을 대거 영입해 확실한 대권 도전 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스프링에서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결국 젠지와 T1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대결인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선 한화생명이 T1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꺾고 승리했다. 하지만 방심할 순 없다. 지난 봄 대회에서도 한화생명은 2라운드에 T1을 상대로 3 대 0 완승을 거뒀으나 결승 진출전에서 1 대 3으로 패배했다.양 팀 대결에서 주목할 라인은 바텀이다. 한화생명이 지난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T1 상체(탑과 미드)에 대한 집중 견제를 선언한 만큼 T1 입장에선 하체로 분류되는 바텀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과 한화생명 ‘바이퍼’ 박도현 모두 직스에 대한 대처법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직스는 현재 원거리 딜러 챔피언 중 밴픽률이 86%로 현재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다. 승률 또한 83%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 두 팀 대결에서도 1, 2 세트 직스를 고른 한화생명이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이 밴픽에선 우위를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대결에서 직스를 선택한 T1을 상대로 카이사를 골라 승리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T1이 새로운 대처법을 찾지 못한 이상 직스에 금지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T1이 그동안 서포터 리신 등 다양한 밴픽을 선보인 만큼 ‘깜짝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