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성 노래하자 '소주핑'·'부둣가핑'…요즘 난리라는데

사진=배기성 유튜브 캡처
"비린내 나는 부둣가를 누비고 다닐 것 같은 소주핑"

최근 가수 배기성이 부른 영화 '사랑의 하츄핑' OST 커버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OST의 따뜻한 감성에 푹 젖은 듯한 눈빛·표정 연기과는 상반된 걸걸한 목소리와 거칠면서도 시원한 보컬에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나한테는 이게 정품이다", "길바닥을 구르고 굴러 성장한 짱 센 티니핑 느낌이다", "의외로 어울리네", "소주 한 병 마신 하츄핑", "부둣가핑" 등의 댓글이 달리며 성인 '하츄핑'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배기성의 커버 외에도 침착맨이 '사랑의 하츄핑'의 오리지널 IP인 '캐치! 티니핑'에 대해 알아보는 리뷰 영상을 비롯해 티니핑 이미지만 보고 이름을 맞추는 콘텐츠 등이 봇물처럼 쏟아지며 영화의 롱런 인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
실제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무섭게 입소문을 타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이날 7일 오전 9시 25분 기준 개봉 32일째 90만 관객을 돌파했다.이로써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누적 관객수 220만 4870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누적 관객수 105만 1710명),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 누적 관객수 93만 1953명)을 잇는 역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톱4에 등극했다.

감동과 여운이 있는 스토리, 고퀄리티의 음악 등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1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석 연휴에도 홍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추석 연휴 무대인사 및 피규어 현장 증정 이벤트, 추석 특가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