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길어보이는 학생복, 아이비클럽

아이비클럽이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학생복 부문에 선정됐다. 아이비클럽은 한국을 대표하는 학생복 제조 업체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학생복, 아이비클럽’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내 교복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다. 기존 획일화된 교복 시장에 스타일과 디자인을 최초로 도입한 학생복 전문 브랜드다. 국내 모방 계열사의 고품질 원단을 공급받는 수직적 운영 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고품질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996년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교복업계 ‘맏형’으로 제작 상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기능 요소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과학적 디자인 도입을 알리기 위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학생복’이라는 내용을 처음으로 부각했다. 교복 바지의 무릎 선을 높이고, 패턴을 새롭게 구성해 다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과학적으로 패턴에 구현했다.

기술 발전도 지속하고 있다. 교복업계 최초로 출시해 도입한 허리 조절 훅은 성장기 학생들의 체형 변화를 감안한 것이다. 의상의 치수 변화를 소비자가 직접 슬라이딩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학부모와 가정에는 자녀의 단기 성장으로 인한 중복 지출을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또 대다수 브랜드와 달리 학생들의 활동성을 위해 소재 단가가 높은 고신축성 원단(가로세로 4방향 신축성 기능 원단)을 사용해 차별화를 추구했다. 관리적인 부분에서도 외부에서 장시간 착용하는 교복 특성을 감안해 오염에 강하도록 목 뒷부분과 소매·재킷 안감에 아이비 체크 패턴 배색을 최초로 적용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