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계 아이콘 현우석, JIFF부터 JIMFF까지 '반짝반짝'

/사진=에스팀
신예 현우석이 독립영화계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현우석은 지난 5일 개막한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에서 선을 보인 영화 ‘너와 나의 5분’에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독립영화계에 샛별로 떠올랐다.현우석이 출연한 영화 ‘너와 나의 5분’은 2001년, 대구로 전학 온 경환(심현서 분)이 옆자리에 앉은 반장 재민(현우석 분)도 일본 음악을 듣는 것을 알게 되자 급속도로 친해지고, 두 친구가 서로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후 갈등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우석은 교실 구석 자리에 앉아 J-POP을 즐겨 듣는 반장 재민 역을 맡아 음악을 매개로 전학 온 경환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됐지만, 어느 날 자신에게 비밀을 털어놓은 경환을 차갑게 대하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음악이 가진 추억의 기능을 활용한 영화를 통해 현우석은 상영 후 관객들과 대화 시간에서 관객들의 심도 깊은 질문에 능숙하게 답하며 “큰 화면으로 제가 출연하는 영화를 보는 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인 것 같다. 관객분들께서 저희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떨렸는데,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크다.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연결하는 힘이 있는 영화와 음악은 서로 비슷한 것 같다. 이게 우리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 촬영했던 만큼 관객분들에게 저희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그간 현우석은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돌핀’ 등 작품성 있는 영화와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보건교사 안은영’, ‘라이브온’, ‘치얼업’까지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우석은 지난 5월, 제25회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힘을 낼 시간’을 통해 한국경쟁 부문 대상, 왓챠상, 배우상(최성은)까지 JIFF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독립영화계 기대주로 우뚝 떠올랐다.

오롯이 작품만으로 각종 영화제를 섭렵하며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극한 현우석이 참석한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