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전고체배터리 분야 시설 투자"
입력
수정
송성근 대표 KIW 2024에서 밝혀스마트 광학 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전고체배터리 관련 시설투자에 나선다.
우주 위성체용 전원으로 쓰일 예정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소형 전고체배터리 관련 프로토타입 장비 구입 등 시설투자를 천안공장에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전고체배터리는 기존 액체 형태 전해질 대신 고체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높여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아이엘사이언스와 가천대 배터리 공동 연구개발(R&D)센터는 최근 우주 위성체용 전원으로 적합한 소형 전고체배터리 구동 실험을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저궤도 위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간 자동차용 실리콘렌즈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기준 464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거둬 지난해 실적을 이미 뛰어넘었다. 송 대표는 “우리가 만든 실리콘 렌즈는 국내 완성차 고급차종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적용 차종이 더 늘어난다”며 “실리콘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이나 아크릴과 달리 구부리기 쉬워 다양한 디자인의 램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실리콘 렌즈는 처음에 조명으로 시작했지만, 자동차를 넘어 최근엔 의료기기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돌파하고 있는 만큼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실현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