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신규 편입되는 델·팔란티어 등 주가 급등

씨티 "델,S&P500편입외 PC교체주기 등 주가촉매 많아"
팔란티어와 에리 등도 상승
사진=REUTERS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는 델테크놀로지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에리 인뎀니티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 현재 서버 및 노트북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DELL)는 5.59% 상승한 107.70달러에 거래중이며 데이터 분석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은 8.1% 오른 3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재산 및 손해보험사인 에리 인뎀니티(ERIE)는 2.3% 오른 5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폐장후 S&P 다우존스가 미국 증시의 500대기업 벤치마크인 S&P500에 이들 세 기업이 합류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씨티은행은 이 날 델 테크놀로지에 대해 매수 등급과 160달러의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57% 높은 수준이다.

씨티은행의 분석가 아시야 머천트는 “델은 비상장화전인 1996년부터 2013년까지 S&P500에 속했었으며 재편입은 주가에 촉매로 여겨졌다"며 "이외에도 인프라 수요 회복 PC교체주기,AI 모멘텀, 자본 수익 등 여러 잠채적 촉매가 있다”고 지적했다. 델 주가는 올들어 33% 이상 상승했다.소프트웨어 및 데이터통합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에 대해선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회의론도 많았으나 팔란티어 목표주가를 38달러로 평가한 웨드부시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팔란티어의 S&P500 편입은 검증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분석가는 “팔란티어가 AI플랫폼을 기반으로 상당한 거래 흐름을 생성할 수 있는 수년 사이클의 시작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팔란티어는 올들어 90% 이상 주가가 올랐다.

한편 이들 3개 회사가 추가되면서 기존에 S&P500에 들어있던 아메리칸 항공(AAL)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엣시(ETSY) 및 진단호사 바이오래드 래보러토리(BIO) 세 회사는 빠져나가게 된다. 아메리칸 항공 주가는 이 날 개장전에 0.7% 하락했고 엣시와 바이오래드는 각각 1% 하락했다.

[델 테크놀로지 주가 차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