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최악의 한주 딛고 반등시도, 상승출발

엔비디아 등 기술주, 테슬라 상승
아이폰16 발표 앞둔 애플은 하락
사진=AFP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한 주를 보낸 미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기준 S&P500은 0.9% 상승한 5,46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상승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2% 올랐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가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세븐 토탈리턴인덱스는 1.3%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 오른 3.732%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679%로 3bp올랐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0.5% 하락한 142.95엔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USD)은 1.3% 상승한 55,064.7달러, 이더(ETHUSD)는 1.1% 상승한 2,302.48 달러를 기록했다. 동부표준시로 오후 1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16 발표를 앞둔 애플(AAPL) 주가는 개장초 0.9% 하락한 21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한 주 동안 14% 급락한 엔비디아(NVDA)는 개장초 2.2% 오른 105달러에 거래중이며 테슬라(TSLA) 도 개장초 2.4 % 오른 215 달러에 거래중이다.

주말에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가 개인으로 보유한 인공지능(AI)기업인 xAi에 AI기술 일부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으나 머스크가 트윗에서 이 기사가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로부터 머스크의 개인 회사로 비용이 흘러 들어갈 경우 테슬라 주가에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23일부터 새로 S&P500에 편입되는 델 테크놀로지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가가 개장초 각각 4.5%, 11% 급등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S&P500이 4.3%, 나스닥 종합은 2022년 이후 최악의 주간하락률인 5.8% 폭락했고 다우지수는 2.9% 내리며 마감했다. 경제학자들이 161,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해온 8월 비농업 일자리 보고서가 142,000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보고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실업률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대로 4.2%로 낮아졌다.

금주에는 8월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 보고서가 수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 일자리 보고서에 이어 다음주 연준의 금리 인하정책과 인하폭에 대한 단서로 주목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 기준 연준이 다음주 회의에서 0.25% 인하할 가능성을 73%, 0.5% 인하할 가능성을 27%로 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