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 가도 되겠네"…획기적 서비스 등장에 '화들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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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지나면 폐기처분 그만"
유니클로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야심작'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첫 선
수선 및 커스터마이징 해결책 제공…의류 폐기물 줄인다
국내 의류 폐기물 연간 60조원…업계서 해결책 제시 흐름

유니클로가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을 열고 ‘리유니클로’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환경 문제로 골칫거리가 된 폐의류를 줄이려 앞장서겠다는 취지다.리유니클로는 옷의 선순환을 위해 유니클로가 2022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서비스다. 그간 한국을 제외한 해외 20개국 매장 46곳에서만 받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도 친환경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리유니클로를 매장 주력 서비스로 내세우고자 국내에도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유니클로는 셔츠의 버튼 교체, 솔기 수선 등에 더해 일정 금액을 받고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헌 옷을 재생해줘 인기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유니클로 옷을 매장에 기부할 수도 있다. 이들 옷은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일부 다른 소재로 재활용되기도 한다.
이 같은 유니클로의 결정은 패션업계의 의류 폐기물이 늘어나는 데에서 비롯된 문제의식이 담겼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션산업은 연간 60조원어치에 달하는 의류 폐기물을 배출한다. 대규모 의류 소비 및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2030년까지 원재료의 50%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매장과 주요 사무실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쿠와하라 타카오 에프알엘코리아 공동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 공간에서 유니클로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차원이 다른 고객 응대 서비스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매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